“세계적인 기업 임원이 사는 집은 어떨까?” 화이트 인테리어+아치 구조의 주택 인테리어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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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ai Designs

무게감이 없다. 그런데 비어 보이지 않는다. 약 675평 규모의 이 주택은 원래 스페인풍 건축 양식을 갖춘 주택이었다. 리모델링을 맡은 팀은 기존 양식을 지우는 대신 다른 방향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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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곳곳에 이미 있던 아치 구조를 오히려 핵심 모티프로 끌어올려, 출입구와 창문, 통로 전체에 리드미컬하게 반복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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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오크 헤링본 바닥재와 액자형 벽 몰딩이 곡선의 흐름에 질서감을 더하면서, 현대적이면서도 시대를 타지 않는 분위기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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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중심은 2층 높이의 유리 지붕 아트리움이다. 원래는 바닥이 움푹 들어가 타일로 마감된 채 집의 나머지 공간과 단절되어 있던 안뜰이었는데, 메인 층과 같은 높이로 올리고 천장을 유리로 마감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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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광이 위에서 쏟아져 내려오고, 오래된 나무들이 공간 전체를 부드럽게 감싼다. 현관을 들어서는 순간 이 안뜰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구조라, 집 안으로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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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는 거의 전부 맞춤 제작이다. 거실 소파, 식탁, 침대까지 인테리어와 건축이 같은 시각적 언어를 쓰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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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룸의 식탁은 아치형 받침대 위에 흰색 오닉스 석판 두 장을 올린 구조로, 조립에만 15명이 투입됐다. 곡선형 계단도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니라 하나의 건축적 요소처럼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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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색감은 흰색 계열로 통일되어 있지만, 소재는 제각각이다. 질감 있는 석고, 카라라 대리석, 트래버틴, 화이트 오닉스, 천연 참나무가 겹겹이 쌓이면서 대비 없이도 깊이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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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동그란 실내 창문 너머로 살짝 보이는 연두색 주방이 고요한 분위기를 깨지 않으면서 따뜻함을 더한다. 나뭇잎처럼 섬세한 형태의 조명 기구는 건축의 선을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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