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이 옥상에도 있다고?” 수영장만 2개인 노출 콘크리트 단독주택 인테리어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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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이 두 개다. 그것도 하나는 옥상에 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한 이 주택은 약 175평 규모로, 멀리서 보면 마치 정원과 수영장 위에 살짝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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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된 외관은 묵직하고 단단한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 집 안에 들어서면 그 무게감이 생각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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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사방으로 열린 개구부 덕분이다. 바다를 향해 크게 뚫린 창과 테라스가 실내 곳곳에서 풍경을 끌어들이고, 주변을 둘러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시야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온다.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 특유의 차가운 느낌이 초록빛 자연과 맞닿으면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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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생활 공간이 중심이다. 거실과 다이닝룸이 테라스, 메인 수영장, 조경 정원과 바로 이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어 실내와 실외의 경계가 거의 없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일상 자체가 자연스럽게 야외로 확장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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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침실이 배치되어 있고, 건물 정면을 따라 길게 뻗은 테라스가 침실과 연결된다. 이 테라스는 비와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오션뷰 침실이라는 말이 이 집에서는 과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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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은 레저 공간으로 꾸며졌다. 소규모 수영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탁 트인 하늘 아래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지하에는 주차장과 서비스 공간이 갖춰져 있어 동선도 깔끔하게 분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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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존에 자라던 식물을 최대한 살리고, 이 지역 고유의 수종을 선택해 물 사용량을 줄이고 관리 부담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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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으로 꾸민 정원이 아니라,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방식이다. 노출 콘크리트 외관과 자연 소재 조경의 조합이 이 집의 분위기를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