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모습을 지우지 않았다. 1961년에 지어진 미드센추리 모던 주택을 리모델링하면서도 포스트앤빔 천장, 벽돌 벽난로, 이중 현관문 같은 원형 요소들을 그대로 살렸다. 달라진 건 그 안을 채우는 방식이었다.

거실과 다이닝룸은 하나의 열린 공간으로 이어진다. 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인 전망 덕분에 창밖을 바라보면 숲과 바다가 동시에 눈에 들어온다.

기존 벽난로는 다시 장작을 때는 방식으로 복원했고, 창호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으로 교체해 채광도 함께 개선했다. 거실 한쪽에는 4짝 슬라이딩 도어를 새로 설치해 확장된 데크와 바로 연결되도록 했다.

데크는 캔틸레버 구조로 숲 쪽으로 뻗어 있어 실내 연장선처럼 느껴진다. 여름에는 나뭇잎이 강한 햇빛을 걸러주고, 겨울에는 낙엽이 진 자리로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온다.

주방은 가족이 함께 요리하고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재편했다. 거실 쪽으로 열린 구조에 아일랜드를 배치해 브렉퍼스트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손잡이 없는 플랫 프론트 도어 수납장으로 깔끔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주방 레일에는 브라스 소재를 써서 포인트를 줬다. 주방 옆 애매하게 남아 있던 공간은 화이트 오크 수납장 뒤로 숨긴 팬트리와 커피 스테이션으로 바꿨다.


아래층은 채광 개선에 집중했다. 패밀리룸 창을 크게 키우고 창 아래에 수납 벤치를 두었다. 아이들 방도 이번 리모델링으로 넓어졌으며, 두 아이가 함께 쓰는 욕실 바닥에는 테라조를 깔아 내구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잡았다.

기존에 있던 사우나는 시더 목재로 새로 마감해 하층부에 따뜻한 질감을 더했다.

외부에서 별도로 출입하는 게스트룸도 손봤다. 오래된 간이 주방을 없애고 창을 하나 더 내어 숲 조망을 확보했으며, 욕실을 새로 만들고 장작 벽난로를 설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