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와 실외의 경계가 거의 없다. 울창한 열대 숲 속에 자리한 이 주택은 여러 개의 플랫폼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각 공간은 테라스와 데크로 연결되며, 탁 트인 개구부를 통해 주변 자연이 집 안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태평양 방향으로 향한 배치 덕분에 일몰과 바다 전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고, 자연 환기도 구조 자체에서 해결된다.


지붕 라인은 파도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외부로 뻗은 브리지는 숲의 수관층을 향해 손을 내밀듯 이어지고, 집 전체는 기존 수목과 지형을 최대한 살린 채 그 위에 얹혀 있다.


거실은 짙은 초록의 열대 식물로 둘러싸여 있다. 웜톤 우드와 블랙 프레임 창호가 대비를 이루고, 뉴트럴 컬러 소파 위로 컬러풀한 아트워크가 포인트를 더한다. 식물과 바다 전망이 공간의 주인공이 되도록 나머지 요소들은 최대한 절제되어 있다.

다이닝룸으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원목 천장과 우드 플로어링이 그대로 연장된다. 자연스러운 결이 살아 있는 긴 원목 테이블이 중심을 잡고, 조형적인 가구들이 공간에 질감을 더한다.

주방은 우드 수납장과 루버 형태의 목재 천장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고, 밝은 스톤 상판이 전체 톤을 가볍게 잡아준다. 넓은 아일랜드에는 쿠션 바 스툴이 놓여 있고, 창밖으로는 초록 풍경과 자연광이 쏟아진다.

인피니티 풀은 실외 거실 공간 옆으로 길게 이어진다. 하늘과 주변 녹음을 수면에 담으며 바다 전망을 향해 열려 있다. 깊게 내려온 지붕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팔레 스톤 바닥과 웜톤 목재 천장, 뉴트럴 소파가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팔레트를 완성한다.

침실의 통유리 도어는 야자수와 바다 전망을 향해 완전히 열린다. 뉴트럴 침구와 위빙 텍스처로 차분하게 꾸며진 공간에 컬러 아트워크가 작은 포인트를 준다. 유리 도어 너머로는 실외 다이닝 공간이 이어지며, 침실이 자연 속으로 확장되는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