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을 카페처럼 만든 집” 빌트인 좌석+월넛 마루 45평 구축 아파트 그레이 인테리어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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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약 45평 규모의 구축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사례다. 낮은 쪽 현관 영역은 그냥 지나치는 통로가 아니다. 빌트인 카페 스타일의 좌석을 두어 작은 거실처럼 꾸몄다.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늑한 구조로,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도 충분히 기능한다.

바닥재는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이 느껴지는 월넛 컬러 원목 마루를 깔았다. 천장에는 결이 고른 우드 패널을 붙이고, 수납장은 스모키한 그레이 톤으로 맞췄다. 블랙 판재와 시멘트 느낌의 아트 페인트가 공간 전체에 무게감을 더하면서도, 원목 소재가 그 사이에서 온기를 잡아준다.

본격적인 생활 공간이 펼쳐진다. 거실과 다이닝룸이 이어지는 구조인데, 아일랜드 식탁과 다이닝 테이블을 하나로 연결한 형태가 실용적이다. 바 테이블처럼 활용할 수도 있어, 가볍게 음료를 건네거나 여럿이 모여 앉기에도 편하다.

거실 조명은 펜던트 대신 선형 매립등을 선택했다. 다이닝룸도 마찬가지로 라인 조명으로 심플하게 처리했다. 그레이와 화이트를 기본으로 깔고, 원목과 초콜릿 브라운 컬러를 포인트로 더해 단조롭지 않게 완성했다.

거실 한쪽에는 복도 전체를 활용한 빌트인 수납장을 배치했다. 서재는 거실과 연결되는 구조로, 필요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게 설계했다. 모듈 조합 방식으로 구성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유지하면서도 소재의 질감 차이로 디테일을 살렸다.

주방은 구조 자체를 바꿔 새로 설계했다. 싱크대, 조리대, 레인지 구역을 명확하게 나누고, 가전은 빌트인으로 정리했다. 수납장은 공간에 맞게 사이즈를 맞춤 제작했다.

안방에는 무광 블랙 판재와 시멘트 아트 페인트를 함께 사용했다. 창가에는 이형 창문 형태에 딱 맞게 제작한 빌트인 좌석을 설치해 채광을 즐기며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침대는 화이트와 블랙 원목을 조합한 디자인으로, 전체 컬러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작은방은 기존 욕실 공간 일부를 흡수해 면적을 넓혔다. 수납 공간을 늘리고 방 자체의 비율도 개선했다. 책상과 붙박이장을 창가 쪽으로 이어 붙여 배치했다.

욕실은 테라조 패턴 타일을 벽과 바닥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그레이와 블랙 계열 욕실 용품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