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처마 밑에서 밥 먹으려고 지은 집” 야외 거실+우드 데크 단독주택 신축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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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ya Salehi Studio

낡은 단층 주택을 허물고 새로 지은 이 집은, 약 28평 남짓한 작은 대지 위에 중정을 품은 구조로 설계됐다. 이란 전통 안마당 건축과 멕시코 아시엔다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설계로, 오래된 레드우드 나무 한 그루를 그대로 살린 채 현대적인 가족 주택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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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열면 시선이 중정을 가로질러 거실을 지나 뒷마당까지 뻗는다. 도로에서의 시선은 차단되면서도 집 안은 탁 트인 느낌이 드는 구조다. 2층은 지역 건축 규정에 따라 두 개의 날개 형태로 나뉘었고, 나비 모양의 지붕이 전체 구성을 하나로 묶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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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집 뒤쪽에 자리하며, 한 면 전체가 유리로 마감돼 레드우드 나무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구조다. 복층 높이의 천장 덕분에 면적 대비 훨씬 넓고 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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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연결된 야외 데크는 대형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외 경계를 지우고, 넓은 처마 아래 야외 다이닝 공간과 라운지 공간을 함께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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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다이닝룸과 거실 사이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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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아일랜드가 조리 공간과 가족 모임 자리를 겸하고, 짙은 색 원목 수납장과 자연석 상판이 대비를 이루며 세련된 분위기를 만든다. 아일랜드 측면과 백스플래시까지 같은 석재로 이어지고, 황동 수전이 포인트로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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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룸은 코너 창을 통해 두 방향에서 자연광이 들어온다. 2층이 뒤로 물러난 구조 덕분에 창 높이를 일반적인 집보다 높게 낼 수 있었고, 그만큼 채광량도 풍부하다. 원형 식탁과 빌트인 와인 냉장고가 포함된 원목 수납장이 공간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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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복층 거실을 내려다보는 브리지 복도로 두 날개를 연결한다. 이 통로에서 뒷마당과 레드우드 나무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이들 방 욕실에는 핑크 포르투갈산 대리석을 사용해 집 전체의 차분한 톤 안에서 유일하게 강한 색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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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은 창밖으로 나무들이 가득 보이도록 설계됐다. 침대에 누운 채로 초록 풍경이 시야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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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욕실은 바닥부터 샤워 부스, 욕조 주변까지 결이 뚜렷한 석재로 마감했고, 흰 벽과 블랙 수전이 대비를 이룬다. 독립형 욕조는 창가에 배치돼 나무를 바라보며 입욕할 수 있고, 프레임리스 유리 샤워 부스가 공간의 개방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