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을 원목+화이트 2개로 인테리어 끝냈어요” 일본 감성으로 완성한 소형 아파트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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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집닥이 정답인 이유

원목과 흰색, 딱 두 가지 색으로 집 전체를 완성했다. 이 집은 신혼부부를 위한 소형 아파트 인테리어로, 여자가 일본풍 스타일을 원했다.

설계 단계부터 공간 하나하나에 충분한 여유를 두는 방식으로 접근했고, 현관에서 복도, 다이닝룸까지 세 곳에 시선이 머무는 포인트를 만들어 공간에 리듬감을 부여했다.

현관은 상부장과 하부장으로 나뉘는데, 중간에 오픈 선반을 두어 열쇠나 가방 같은 소지품을 바로 올려둘 수 있게 했다. 하부장 바닥은 20센티미터 띄워 슬리퍼를 그냥 밀어 넣을 수 있고, 왼쪽에는 전자레인지를 놓아 주방 공간을 아꼈다.

현관문을 열면 다이닝룸이 바로 보이는 구조인데, 사이에 반투명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채광은 살리면서 시선은 적당히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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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평 규모의 오픈형 주방은 다이닝룸과 하나로 이어진다. 2.2미터짜리 식탁이 조리대 역할도 겸하는 구조로,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 싱크대에서 씻고, 바로 옆에서 볶은 뒤 오른쪽 식탁에 올리는 동선이 일직선으로 이어진다.

두 사람이 함께 요리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욕실은 작은 면적을 고려해 유리 파티션 대신 샤워 커튼으로 건식과 습식을 구분했다. 커튼을 걷어두면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이고, 바닥에는 물막이를 설치해 물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했다.

거실 한쪽 벽면에는 천장까지 닿는 2.5미터 길이의 수납장을 짜 넣었다. 손잡이 없이 누르면 열리는 방식이라 겉에서 보면 그냥 벽처럼 보인다.

아이방 문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해 문틀을 벽 안에 매립하고 손잡이를 없앴다. 거실에서 보면 벽과 문이 하나의 면처럼 이어진다.

거실은 무드등 설계로, 메인 조명 없이 매립 스팟 조명과 벽면 간접 조명만으로 빛을 채웠다. 큰 소파 하나와 작은 사이드 테이블만 두어 공간이 가볍게 느껴진다. 발코니 쪽으로 주변 건물이 없어 채광이 좋고, 통창 앞에 얇은 시스루 커튼을 달았다.

침실은 흰 벽에 원목 침대와 원목 도어를 맞췄다. 간접 조명을 침대 헤드와 붙박이장 아래에 달아 밤에는 은은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안방에는 아기 침대를 놓을 자리도 미리 확보해두었다. 두 아이를 염두에 두고 아이방에는 이층 침대를 들였는데, 사다리 안쪽에 서랍을 숨겨 장난감과 옷을 수납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