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은 카페, 위층은 월세 줬어요” 서로 불편함이 없는 복합건물 인테리어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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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de + vanVoltt

카페와 집이 같은 건물 안에 있다. 약 302평 규모의 부지에 6개의 주거 공간, 카페, 상업 공간, 공용 편의 시설이 하나의 건물 안에 촘촘하게 담겼다.

단순히 여러 기능을 쌓아 올린 것이 아니라, 각각의 공간이 서로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된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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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이 출발한 지점은 하나의 질문이었다. 숙박, 업무, 주거를 하나의 공간에 통합하면서도 공공 영역에 기여할 수 있을까. 단순한 주거 건물이 아니라, 거주자와 방문객, 그리고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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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부지에서 가장 까다로운 과제는 프라이버시와 개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일이었다. 공공 기능과 개인 기능을 세심하게 나누면서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마주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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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카페가 자리해 건물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더 사적인 공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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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주거 공간은 공용 동선과 공동 공간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다. 원룸부터 투룸까지 구성이 다양하며, 최상층 펜트하우스에는 전용 옥상 테라스와 작은 수영장이 딸려 있다. 건물 꼭대기에 오르면 주변 산과 인근 갯벌의 탁 트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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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선택에서도 이 공간의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통 방식으로 만든 석회 미장, 마이크로시멘트 바닥, 붉은빛이 도는 목재, 천연석, 맞춤 제작 금속 장식품. 어느 하나 튀지 않고, 모두가 사막 기후에 어울리는 거친 질감과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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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파인 창문, 그늘이 드리워진 야외 공간, 자연 바람이 통하는 구조는 에어컨 없이도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방식이다. 동시에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어, 어디서든 바깥과 연결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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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과정에서도 현지 장인과 건설업자, 전문가들과의 협업이 중심이 됐다. 가능한 한 현지에서 조달한 자재를 사용했고, 해안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건축적 해법을 찾는 데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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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건물이 보여주는 것은 하나다. 주거, 숙박, 커뮤니티 기능이 하나의 공간 안에서 충돌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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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사람과 위층에서 잠을 자는 사람이 같은 건물 안에 있지만, 서로의 일상을 침범하지 않는다. 그 균형이 이 공간을 단순한 건물 이상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