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만 쉬러 가는 별장” 통창+마당으로 완성한 252평 세컨하우스 인테리어

이정수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소정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hum-arquiteto
인테리어, 집닥이 정답인 이유

공중에 떠 있는 집이 있다. 두 개의 덩어리가 서로 엇갈리며 쌓인 구조, 아래층이 위층을 받치는 게 아니라 마치 위층이 허공에 걸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 집은 약 252평 규모의 주말 휴양 주택이다. 처음 이 집의 외관을 마주하면 어딘가 불안정해 보이는데, 그게 오히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이다.

hum-arquiteto

설계 단계에서부터 목표는 분명했다. 땅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것. 기존 나무들을 살리고, 주변 풍경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생활 공간을 확보하려면 건물을 위로 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hum-arquiteto
hum-arquiteto
인테리어 18년 연속 1위, 검증된 전문가에게 상담 받아보세요.

그 결과가 지금의 2층 구조다. 볼륨을 어떻게 쌓을지, 햇빛이 하루 동안 어떻게 집 안으로 들어오는지를 수없이 시뮬레이션한 끝에 나온 형태다.

hum-arquiteto
hum-arquiteto

이 집에서 햇빛은 단순한 조명이 아니다. 건축의 일부다. 하루 종일 강한 햇살이 집 전체를 감싸기 때문에, 침실에는 빛을 조절하고 열기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별도로 설치했다. 덕분에 눈부심 없이 자연광을 즐기면서도 실내 온도는 쾌적하게 유지된다.

hum-arquiteto

위층에는 슬라이딩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열고 닫는 것만으로 바람과 햇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어, 에어컨 없이도 시원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냉방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실용적인 장치이면서, 동시에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인테리어 요소이기도 하다.

hum-arquiteto

외관은 밝은 색조에 직선 위주의 미니멀한 디자인이다. 장식은 거의 없다. 그 여백을 채우는 건 주변의 울창한 자연이다. 집 자체가 화려하지 않기 때문에,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와 하늘이 더 선명하게 들어온다.

hum-arquiteto

부지에 원래 있던 나무들은 그대로 살렸다. 조경을 새로 꾸민 게 아니라, 집이 기존 나무들 사이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건물이 자연 속에 놓인 게 아니라 자연의 일부가 된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hum-arquiteto

거실, 다이닝룸, 침실 어디에 있어도 바깥과 단절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 집이 주말 휴양지로 설계된 이유가 공간 곳곳에서 느껴진다. 쉬러 온 사람이 진짜 쉴 수 있도록, 모든 것이 그 방향으로 맞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