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살아도 안 부딪히는 구조” 방마다 욕실+동선 분리 아파트 인테리어

이정수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소정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집닥이 정답인 이유

어두운 집이 이렇게 환할 수 있다. 짙은 색 가구를 좋아하는 부부는 인테리어 방향을 처음부터 명확히 알고 있었다. 다크톤, 미니멀, 그리고 소품까지 개성 있게. 막연한 취향이 아니라 오랫동안 이 업계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쌓인 안목이었다.

현관문을 열면 거실과 다이닝룸이 하나의 공간으로 펼쳐진다. 양가죽 질감의 아트 도장재가 벽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고, TV는 수납장 안으로 깔끔하게 매립되어 있다. 수납장 도어는 투톤으로 나뉘어 짙은 색의 비중을 시각적으로 조금 덜어냈다.

거실 한 켠, 벽면을 살짝 파낸 자리에 조명 하나가 숨어 있고 그 위를 장식 거울이 가볍게 눌러준다. 이 작은 코너 하나가 공간 전체에 리듬을 만든다. 린넨 소재 커튼은 다크톤 공간 안에서 서늘하고 부드러운 질감으로 온도 차이를 만들어낸다.

인테리어 18년 연속 1위, 검증된 전문가에게 상담 받아보세요.

긴 발코니는 유리 벽돌로 두 영역으로 나뉜다. 한쪽은 거실과 연결된 식물 코너로, 밝고 투명한 배경 앞에서 초록이 생기 있게 자란다. 반대쪽은 어른 방 전용 프라이빗 발코니로 쓰인다. 채광 통로는 공유하되 시선은 분리되는 구조다.

현관에서 바로 마주치는 아일랜드 식탁은 기하학적인 구성이 눈에 띈다. 서로 다른 디자인의 의자들이 모여 있고, 테이블 다리 쪽에는 콘센트가 내장되어 있다. 목재 루버 뒤로는 욕실 공간이 숨어 있는데, 긴 유리 패널을 통해 은은하게 빛이 새어 나온다.

아이 방은 남향이다. 침대 위치는 바닥의 요철 구조로만 구분하고, 책상은 붙박이장에서 뻗어 나오는 형태로 설계됐다. 그라데이션 아크릴 소재가 책상을 받치고 있어 청록빛이 공간에 조용히 스민다.

안방 침실은 낮은 패브릭 헤드보드와 에그쉘 광택 도장이 조합을 이룬다. 침대 발치 양쪽으로 통로가 나 있어 드레스룸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순환 구조를 이룬다.

안방 욕실 입구 벽에는 집주인이 좋아하는 스카프가 액자처럼 걸려 있다. 흑백 판화 느낌의 정글 패턴이 다크톤 침실과 잘 어울린다.

다이닝룸을 거실 쪽으로 통합하면서 원래 식사 공간이 있던 자리는 주방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주방 안쪽으로 다용도 공간이 하나 더 생겼다.

세탁실과 홈오피스, 게임 공간이 함께 있고 필요할 때는 손님 방으로도 쓸 수 있다. 세 개의 침실은 각각 독립된 욕실을 갖추고 있어 부부, 아이, 어른 세대가 함께 살아도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