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숲의 평온을 담은 집” 지중해의 정취를 완벽하게 구현한 62평 단독주택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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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회반죽 벽면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올리브 숲이 집의 일부가 되는 순간을 만납니다. 명확한 비전을 가진 개인의 주도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덜 알려졌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해안가에서 최상의 휴식을 누리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기존에 보유했던 부동산을 정리하여 마련한 재원은 오롯이 이 집의 토지 매입과 건축에 집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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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투자 목적을 넘어 디자인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된 이 집은 유구한 문화적 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천혜의 환경과 빠르게 성장하는 관광지로서의 가치가 절묘하게 만나는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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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평의 넉넉한 대지는 새로 지은 본채와 기존 농가 건물을 섬세하게 개조한 별채로 나누어집니다. 지중해성 기후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된 외부 공간은 단순히 마당에 머물지 않고 실내 생활의 연장이 됩니다. 퍼골라와 베란다, 야외 주방과 벽난로 테라스는 수영장과 함께 집의 핵심적인 활동 공간을 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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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으로 구성된 하얀 집은 지역 특유의 정서를 건축적 장치로 풀어냈습니다. 옥상으로 이어지는 외부 계단과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모서리는 전통적인 기둥 및 석재 마감과 조화를 이룹니다. 갈대로 덮인 차양 아래로 비치는 빛은 올리브 숲의 그림자와 섞여 공간에 깊이감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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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절제된 미학이 지배하는 미니멀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나무와 린넨, 등나무와 돌 같은 천연 소재들이 겹겹이 쌓여 차가운 미니멀리즘이 아닌 온기가 느껴지는 질감을 완성했습니다. 다양한 자연 소재가 만들어내는 은은한 조화는 머무는 이에게 절대적인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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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채는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각각 욕실이 딸린 세 개의 침실을 독립적으로 배치했습니다. 거실과 다이닝룸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생활의 편의를 돕는 부대시설은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되었습니다. 독립된 아파트 형태의 별채는 옛 건물의 개성을 간직한 채 지붕 위 행운의 상징인 도자기 인형으로 방점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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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접이식 창문을 활짝 열면 수영장과 올리브 밭이 거실 안으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실내외의 경계가 무너진 공간 속에 배치된 맞춤 제작 가구들은 공간의 격을 높여줍니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적 완성도까지 갖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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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하며 깊은 우물에서 끌어올린 물은 자급자족의 기반이 됩니다. 빗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과 전기차 충전소까지 갖춘 이 집은 환경과의 공존을 실천합니다. 세심하게 조율된 냉난방 시스템과 물 관리 체계는 이 아름다운 건축물이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하나의 완벽한 생태계임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