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을 몇 주만에 완성했다고?” 복층 테라스 모듈러 주택 인테리어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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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집닥이 정답인 이유

철골 위에 떠 있다. 땅에 닿지 않고 금속 구조물 위에 올라선 이 집은, 그 자체로 숲과 거리를 두면서도 숲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묘한 감각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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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6평 규모의 이 타이니하우스는 엄격한 공기와 예산 안에서 완성됐다. 모듈러 방식의 조립식 구조 덕분에 시공 기간은 불과 몇 주에 그쳤다. 외관은 군더더기 없이 단정하고, 그 단정함이 오히려 주변 숲을 더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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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은 열처리 목재 각재를 벽 양면에 덧댄 구조다. 두 겹 사이에는 단열재가 채워져 있어 기후 대응 성능을 갖추면서도, 겉으로는 따뜻하고 질감 있는 목재 마감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 목재 외피는 C자형으로 건물을 감싸며 철골 프레임에 고정되는데, 시공 속도를 높이는 데도 유리한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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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은 평평하지 않다. 숲 방향으로 비스듬히 올라가는 경사 지붕이 집의 가장 인상적인 공간을 만들어낸다. 경사면이 끝나는 곳에는 복층 높이의 야외 테라스가 펼쳐지고, 나무들 너머로 막힘 없는 조망이 이어진다. 실내 거실이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확장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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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대형 창과 플로팅 천장이 조합을 이루며 하루 종일 자연광을 끌어들인다. 슬라이딩 유리문을 열면 거실과 테라스가 하나의 공간처럼 연결되어, 실제 면적보다 훨씬 넓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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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과 거실은 일자형으로 배치되어 있고, 벽을 따라 긴 붙박이 수납장이 이어진다. 이 수납장은 단순히 물건을 넣는 용도를 넘어, 공용 공간과 사적인 공간을 자연스럽게 구분하는 역할도 한다. 오픈 플랜의 개방감을 유지하면서도 공간의 흐름을 정리해주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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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효율에 집중했다. 층고를 충분히 확보한 덕분에 이층 침대를 들일 수 있었고, 바닥 면적을 늘리지 않고도 수면 공간을 확보했다. 두 침실 사이에는 욕실이 배치되어 각 방의 독립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