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도 이렇게 완벽한 휴양지를 만들 수 있다니. 슬리핑 베어 듄스 국립 호숫가 근처에 자리한 이 작은 오두막은 소박하지만 그 안에 담긴 지혜는 결코 작지 않다.

가족들이 여름마다 북적이며 모여들던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공간은 스칸디나비아 혈통을 반영한 공동체적 편안함이 물씬 풍긴다. 의뢰인이 이전에 살았던 샷건 하우스의 단순한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복잡함을 덜어내고 본질에 집중한 설계가 돋보인다.

1층에는 주방과 다이닝 공간, 거실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고, 안방은 메인 거실 바로 옆에 배치되어 접근성을 높였다. 2층으로 올라가면 독서 공간과 침실이 마련되어 있어, 30평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층별로 나누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붙박이 수납장과 재배치 가능한 가구를 적절히 조합해 계절마다 찾아오는 가족 구성원들이 편안하게 모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바닥은 지면과 같은 높이의 콘크리트로 시공해 여름철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환경에서도 유지 관리가 쉽고, 하루 종일 시원한 온도를 유지한다.

골판형 금속 외장재는 단순히 내구성만을 고려한 선택이 아니다. 주변 유서 깊은 농가들의 독특하고 섬세한 골판형 금속 지붕에서 영감을 얻어, 지역의 역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아연 도금 마감은 하루 종일 변화하는 빛에 따라 오두막에 카멜레온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략적으로 배치된 창문들은 자연광을 충분히 들여오면서도 이웃집으로부터 사생활을 보호하는 이중 효과를 발휘한다.

해양 등급 합판을 사용해 수직 동선과 수납 공간을 구분했고, 생동감 넘치는 녹색으로 출입구를 표시하며 오두막 메인 층 전체를 하나로 연결했다. 이 녹색은 가족이 농사를 지어온 역사에서 영감을 받아 존디어 트랙터의 색상을 따온 것으로, 개인적 의미까지 담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