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버려진 건물 사서 고쳤더니” 다들 놀라는 90평 단독주택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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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파올리드프란시스치발단 아키테티
인테리어, 집닥이 정답인 이유

90평 규모의 주택은 버려진 농촌 건축물들이 모여 있던 계단식 부지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원래 이곳에는 마구간, 도구 보관소, 창고 등이 흩어져 있었지만, 복원과 확장을 통해 지금의 세련된 주거 공간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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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소재와 생태 기후 원칙, 전통 건축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프로젝트는 농업 유적 복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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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건물은 전통적인 점토 기와로 덮인 이중 경사 지붕을 가진 견고한 석조 구조물이었다. 이 원형 구조를 세심하게 보존하면서 새로운 증축 부분으로 둘러싸 직사각형 평면을 완성했다. 세로 방향의 띠 형태로 구분된 공간은 명확한 위계질서를 만들어내며, 원래 건조 구조물에서 시작된 보행자 축이 빌라 전체를 관통하며 중심축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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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심축은 거실 공간과 침실 및 서비스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리하며, 울창한 캐롭 나무 아래 개방형 생활 공간으로 이어진다. 증축된 공간의 입구 파티오 옆에 자리한 주방과 거실은 서쪽으로 탁 트인 퍼골라를 향해 열려 있어 대지의 자연 지형을 따라 계단식으로 조성된 야외 공간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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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중앙에는 특별한 다기능 공간이 자리한다. 강렬한 노란색 테라코타 타일로 마감된 이 조각적인 공간은 냉난방 시스템, 수납공간, 주방 가구를 통합하면서도 대형 벽난로와 휴식을 위한 낮은 아일랜드 식탁까지 갖추고 있다. 건축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이 요소는 공간의 중심이 되어 가족들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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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와 시공 방식 선택에서도 주변 환경과의 조화가 돋보인다. 복원된 석조 건물은 정교하게 절단된 톱질 마감의 노토 석재 블록으로 마감되었으며, 석재 배치 패턴의 미세한 불일치와 거친 질감이 파사드 전체에 미묘한 빛과 그림자 변화를 만들어낸다. 블록 사이의 절제된 간격은 자연광이 내부로 스며들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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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 구조물의 기하학적 형태는 맞춤 설계된 철제 격자와 조화를 이루며, 어두운 금속 창틀과 함께 빛과 전망, 자연 환기를 조절한다. 이러한 겹겹이 쌓인 외피 덕분에 빌라는 계절과 기후 조건에 따라 스스로 열리거나 닫히는 반응형 유기체처럼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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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증축된 부분은 석회 기반의 갈색 코치오페스토 마감에 주변 토양과 농경지의 색조를 반영하는 천연 안료를 첨가했다. 색 세라믹 모자이크 타일로 마감된 수영장은 주변 경관의 색감과 물결치는 듯한 윤곽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전체 공간의 완성도를 높인다.